헤비유저?
통신사가 사용자들 간의 이간질을 하려고 사용하는 그 단어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자기가 만든 창작물을 공유하려는 컨텐츠 프로바이더 일수도 있고, 좋은 정보를 공유하려는 블로거일 수 도 있으며
논문자료를 조사하려는 연구원일 수도 있고, 학원가거나 과외할 돈은 없지만 인터넷강의를 열심히 듣고 있는 학생일 수 도 있습니다.
혹은 인터넷을 거의 쓰지는 않지만 악성그리드 웨어가 깔려있는 컴을 가진 가정주부나 할머니 할아버지 일 수 도 있죠.
물론 토렌트로 야동을 다운 받는 야동중독자일 수 도 있지요.
인터넷 시대에 컴퓨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속칭 '헤비유저'가 될 가능성 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헤비유져는 돈을 더 내야한다는것은 정보, 컨텐트 공유가 주축인 사회기반 정보 시설인 인터넷의 특성을 완전히 무시하는 말과 다름이 없죠.
개인적으로 인터넷 정액제를 주장하는 분들은
1. 인터넷의 특성이나 역활에 대해 무지하거나
2. 통신사 알바거나 알바에 설득당한경우
3. 통신사 오너나 대주주
가 아닐까 사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헤비유저라는 단어와 비슷한 예로
노동자들 끼리 서로 분열시키려고 사용하는 단어인 '귀족노조'라는게 있죠.
일부 노조원들이 하라는 노조활동을 안하고 자식을 입사시킨다던가 하는 QT 짓을 합니다만
그건 노조를 감시해야하는 노조원들이 신경을 쓸 일이고
일반 회사원들이나 노동자가 자신의 권리를 찾는데 최선을 다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 귀족노조라고 불리우는 노조원들만큼 대우를 받지 못하는거죠.
다른 노동계층을 끌어내리려고 애쓰는것보다는 자신 스스로가 더 좋은 대우를 받기 위해서 신경써야 하는데..
조중동 열심히 읽다보면 귀족노조라고 까내리면서 사회 전반적인 노동자들의 노예대우 받기에 기여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빠졌는데..
일부 사람들이 나는 한달에 1기가밖에 쓰지 않으니까 정액제 해야해 이럽니다만.
그럼 1기가 쓰는 사람들 요금이 낮아질까요?
천만의 말씀이죠. 기업 생리를 모르는 순진한 바보같은 생각이죠.
결국에는 통신사만 배부르고 일반 사용자는 요금만 더 내는 구조로 바뀝니다.
'나는 돈 다주고 사니까 방통법에 찬성한다' '헤비유저들이 인터넷을 더 사용하니까 종량제로 가야한다'는
통신사 오너 빙의되서 대기업 걱정해주는 X같은 소리 하는 사람들 정말..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