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비평
휴대 통신사의 VOIP 제한에 관해.
심군
2010. 2. 9. 22:01
쌀집에서 쌀을 살 때
`이 쌀로는 밥만 지어먹어라` 라고 제한하던가요?
소비자가 구매한 쌀로 밥을 지어먹던 죽을 쑤던 떡을 찌던 그건 소비자의 선택 권입니다.
그런데 쌀집에서 떡도 같이 판다고 해서
`우리집에서 구매한 쌀로는 떡을 만들어 먹을 수 없다` 라고 제한한다고 하면 그야말로 미친짓이죠.
만약 그런 곳이 있다면 그 쌀집을 이용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고.. 곧 망하겠죠.
그런데 통신 3사는 그런 짓을 소비자에게 강요하려고 한다는 겁니다.
통신 3사는 우리 근처의 쌀 유통망처럼 다양하게 되어있는것도 아니라
소비자의 선택권이 극단적으로 제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통신 3사가 하나같이 소비자가 구매한 DATA 의 VOIP 등의 이용을 막는다고 하면
이게 담합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단 3개 밖에 없는 통신사에서 IMEI 화이트리스팅 같은
전세계적으로 유래없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정책을 쓴다고 해도
대한민국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없는 현실에선
억울해도 할 수 없이 통신 3사중 하나만 선택해서 써야 하는 현실에서..
소비자를 바보로 보고 말도안되는 기사로 여론몰이를 해가는 기업편을 드는 분들은
왜 그런지 모르겠군요.
-- 모르긴 왜 몰라.. 알바겠지. --
그리고
VoIP 만 써도 통신사는 안망합니다.
양의 탈을 뒤집어쓴 늑대같은 기본요금이라는 제도가 있죠.
통신망 확장은 거의 안하는 데다가 기존의 통신망 유지에 들어가는 돈은
기본요금에 들어오는 돈에 비하면 코끼리 발톱의 때 만큼도 안되는게 현실이죠.
물론 통신사들은 걸핏하면 차세대 통신망에 돈을 투자해야한다면서 기본요금이나 사용요금 깍는걸 반대하곤합니다만 ㅡㅡ#
(그런데 엄청나게 들어오는 수입은 엄한곳에 써버리면서
왜 사용자들의 돈으로 차세대망에 투자해야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출고가 부풀리기, 쓸데없는 프로모션 남발 등으로 이익을 펑펑써대는 지금의 현실을 벗어나는것은
통신사는 싫어하겠지만 국민의 대부분인 소비자의 권익을 위해서라면 당연한 수준이겠죠.
다시말해서,
기본요금이나 현실적인 수준으로 내린다면 모를까,
VoIp로 전국민이 다 전향해도 지금의 과다책정된 Data 요금이나 기본요금 체제하에서는
수익이 줄어들 뿐 절.대. 망하지는 않습니다.